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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신체적, 정서적 ‘힐링’의 공간으로 각광받는 곳이 있다. 바로 ‘슬로시티’다.
슬로시티는 말 그대로 빠름이 주는 편리함 대신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든 음식을 먹으며 느리게 살아가는 곳이다. ‘세계슬로시티연맹’은 전 세계 27개국 174개 도시를 슬로시티로 지정했다. 한국에서 지난 2007년 제 1호 슬로시티로 지정된 전남 담양군 삼지내 마을과 완도군 청산도 주민들은 벌써 5년째 ‘느린 삶’을 실천하고 있다.
슬로시티의 주민들은 옛 골목길과 실개천을 복원하는 등 마을 전통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그 지역에서 자란 식재료만으로 음식을 준비한다. 지금껏 도시화 과정에서 소외돼 왔던 마을 주민들은 슬로시티 지정 이후 그들의 전통적 삶의 가치가 인정받게 됐다. 자연스레 그들은 마을 운영의 주체가 되면서 또 다른 행복을 찾게 됐다. 마을 주민이 행복하지 않으면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행복을 줄 수 없다는 건 슬로시티의 가장 중요한 철학 중에 하나다.
휴가철에 북적북적한 여행지를 찾기 보단 조용한 삶을 찾아 슬로시티를 찾아가는 도시인들이 점차 늘고 있다. 과연 그들에게 슬로시티가 던져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번 주 '현장21'에서는 슬로시티의 생활을 밀착 취재해 느리게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