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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1] 日 방사능 공포, '괴담' 혹은 '진실'

입력 : 2013.08.13 23:03|수정 : 2013.08.1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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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1일.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일본을 강타했다. 이 여파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면서, 세계는 방사능 노출의 공포에 휩싸였다. 바다로의 오염수 유출이 없다는 일본의 발표에 사람들의 불안은 잦아들었다. 그로부터 2년 5개월이 지난 지금.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가 300톤 씩 바다로 유출되고 있음을 시인했다.

이와 동시에 인터넷과 SNS에 방사능 루머가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방사능에 대한 우려와 공포도 삽시간에 번졌다. 먹을거리 하나에도 원산지와 방사능 수치를 매일 체크하는 사람부터 여름휴가로 계획했던 일본 여행을 수수료까지 내며 취소했다는 가족까지 곳곳에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정부의 방사능 안전대책을 믿지 못했다.

이에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 루머를 ‘방사능 괴담’으로 규정하며 즉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유포자를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과연 인터넷에 퍼진 방사능에 대한 우려들은 그저 ‘괴담’일 뿐일까. 우리는 그 내용을 어느 선까지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는 걸까. 그리고 사람들은 왜 우리의 식탁은 안전하다는 정부의 말을 믿지 못하고 있을까.

'현장21'은 후쿠시마 사고가 난지, 2년 5개월이나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방사능 공포에 떨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방사능 공포’의 이유를 알아보고, 인터넷에 퍼진 이른바 ‘방사능 괴담’의 진실을 집중 추적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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