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사우디에서 발생한 한국인 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의심환자와 접촉한 동료 근로자 19명이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호흡기 감염 증세를 보여 현지 탑승단계에서부터 다른 승객과 공간 분리 등 주의 조처가 취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환자는 중동호흡기증후군의 특징적인 증상이 아니라 일반적인 호흡기 감염 증세를 보인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의심환자 접촉자 19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검사를 한 뒤 공항 인근 검역소의 격리건물에서 잠복기가 끝나는 24일까지 격리하기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의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들로 최근까지 사우디 동부 마덴 지역 알루미늄 공장 건설현장에서 일했습니다.
최근 이들과 함께 일하던 50대 근로자 김모씨가 중동호흡기증후군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며 그제 숨졌습니다.
이에 앞서 입국한 다른 접촉자 3명은 현재 지방의 한 대학병원 격리병실에 입원 중입니다.
보건당국은 의심환자와 접촉한 근로자 19명과 같은 항공기 편으로 귀국한 승객들에게 이들의 탑승 사실을 설명했으며, 입국 후 고열과 기침 등 호흡기 감염 증세가 나타나면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