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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히 쉬세요'…이용녀 할머니 발인식 엄수

정형택 기자

입력 : 2013.08.13 11:13|수정 : 2013.08.13 11:14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녀 할머니의 발인식이 오전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습니다.

발인식에는 이 할머니의 유가족과 나눔의 집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할머니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애도했습니다.

발인식을 마친 운구행렬은 서울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들러 이 할머니의 영정과 위패를 모셔놓은 채 할머니의 극락왕생을 기원했습니다.

이 할머니의 유해는 오전 10시쯤 서울시립 승화원으로 옮겨져 화장한 뒤, 오후 3시쯤 성남 나눔의 집에 안치됩니다.

이 할머니는 지난해 말부터 포천에 있는 둘째 아들과 함께 지내다가 당뇨와 폐렴 등으로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이달 초 포천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러나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그제(11일) 새벽 2시 반쯤 향년 87세의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열여섯 살의 나이에 위안부로 끌려가 미얀마 양곤에서 일본군 성노예로 갖은 고초를 겼었고, 1995년부터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며 일본군의 비인도적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앞장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