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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8천명 동시투약'…필로폰 1.76㎏ 밀수일당 적발

입력 : 2013.08.13 11:16


5만8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시킨 밀수 총책과 중간판매상, 투약자 등 46명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서모(52)씨 등 18명을 구속하고 상습 투약자 박모(53)씨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서씨 차량에서 필로폰 1천47g(35억원 상당)과 판매대금 6천여만원을 압수했다.

서씨는 중국으로 밀항한 마약밀수 수배자 남모(56)씨로부터 지난해 3월부터 5개월간 필로폰 1천760g(58억원 상당)을 구입,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5만8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서씨는 지난해 말 부산지검에 지명수배되자 올 1월 안산으로 도피, 모텔 등을 전전하며 수도권 지역 중간 판매책들에게 필로폰을 공급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중간판매책 최모(53)씨 등 20명은 서씨에게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자 박씨 등 28명에게 택배 등을 이용해 판매했다.

투약자들은 대부분 마약전과가 있었으며, 주로 조직폭력배나 유흥업종사자, 사채업자, 자영업자 등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지역 필로폰 밀수 3대 총책 중 한명으로 파악된 서씨는 나머지 2명이 지난해 검찰에 검거된 이후 필로폰 유통망을 장악해 왔다"며 "공항과 항만을 통해 마약류가 밀수입되는 만큼 유관기관과 공조해 단속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