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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닝에게 노벨평화상을"…10만명 서명 청원

김영아 기자

입력 : 2013.08.13 03:11|수정 : 2013.08.13 07:30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군사·외교 기밀 자료를 넘긴 미군 일병 브래들리 매닝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해야 한다는 청원에 10만 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미국의 온라인 활동가 단체인 루츠액션(RootsAction)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노르웨이노벨위원회에 매닝을 올해 평화상 후보로 공식 청원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 청원을 위해 모두 10만3천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냈습니다.

노먼 솔로먼 루츠액션 공동 창립자는 5천 쪽 분량의 청원서를 제출하면서 매닝에게 평화상을 수여하면 노벨상위원회가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줌으로써 받았던 오해를 불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노벨상 발표 2개월 후, 그리고 이 상을 받기 1주일 전에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확대한다고 발표함으로써 논란이 일었습니다.

한 때 오바마 대통령 지지자였던 솔로먼은 내부 고발자가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평화는 구호에만 그치는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10월 1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표됩니다.

노벨상위원회는 그러나 이런 캠페인이 수상자 선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군사법원은 최근 매닝의 이적 혐의에 대해 무죄 평결을 내렸지만 간첩법 위반, 반역죄, 절도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이후 열린 양형 심리에서 최대 형량을 종전 136년 징역형에서 90년형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