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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도로표지판에 욱일기…한인회 등 제거 요청

최고운 기자

입력 : 2013.08.12 14:32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 일부 도로 표지판에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한인회 등이 제거를 요청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회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 로스앤젤레스 중심가 인근의 '리틀 도쿄' 일대 표지판에 욱일기 스티커가 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리틀 도쿄'는 일본 기업과 일본 상가, 일본 음식점 등이 밀집한 곳으로 일본계 주민이 다수 거주하는 고급 아파트도 들어선 곳입니다.

문제의 스티커는 어른 손바닥 크기의 하트 모양으로, 붉은 원을 중심으로 햇살을 상징하는 줄이 사방으로 퍼진 욱일기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인회는 도로 시설을 관장하는 로스앤젤레스 시 공공사업국에 제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시 당국은 욱일기 스티커가 불법 부착물이라는 점에서 공공 시설물을 훼손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현장 확인을 거친 뒤 제거 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회는 일제의 압제를 겪은 한국인들에게 욱일기가 미국 거리 한복판에 내걸린 사실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시 당국이 조속히 제거하지 않으면 한인회가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직접 제거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