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가 중국 내 새로운 조세회피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넷판은 티베트의 산난현 지방정부가 최근 사모펀드와 투자회사들을 유인하기 위해 법인세를 대폭 감면해주는 등의 다양한 세금우대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난현은 법인세를 중국 전국 평균인 25%보다 훨씬 낮은 15%로 책정했고 500만 위안 (약 82만 달러) 이상의 세금을 내는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40%까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밖에도 사모펀드 파트너들의 수입에 대해 20%의 일률 과세를 적용하고 중국의 다른 도시들과 달리 지방기업에 대한 투자를 요구하지 않는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중국 도시들이 투자자 유치를 위해 각종 우대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산난현이 발표한 정책은 훨씬 공격적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산난현의 이 같은 조치들이 독립요구가 거센 티베트 지역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한족이 운영하는 투자회사들을 티베트 지역으로 많이 이주시켜 지역경제를 부흥시키는 역할을 하게 함으로써 티베트인이 90% 이상인 이 지역의 독립요구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