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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아들의 한 풀고 싶습니다"

입력 : 2013.08.12 11:02|수정 : 2013.08.12 12:38

피해자 고 조중필 씨 어머니 이복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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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이른바 이태원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아더 패터슨’의 우리나라 송환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패터슨이 한국 송환 불복 소송에서 패소했기 때문인데요, 지난 16년 세월, 미국으로 달아난 용의자 송환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 않는 상황에서 당시 피해자의 어머니만 ‘아들의 한’을 풀기 위해 이 사건을 영화로 만드는데 참여하기도 하고 미온적인 검찰에 계속 탄원서를 넣으면서 이 사건이 잊혀지지 않도록 홀로 동분서주해 왔습니다.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해자 고 조중필씨의 어머니 이복수씨와 SBS 러브 FM 한수진의 SBS전망대가 가진 인터뷰, 간추려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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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패터슨 한국 송환 청신호▷ 한수진/사회자:영화로도 만들어져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1997년의 이른바 이태원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이죠.

아더 패터슨의 한국 송환이 한발 짝 가까워졌습니다.

미국으로 도주한 패터슨이 14년 만에 체포되었고 1년 전이죠.

법원이 한국 송환 결정을 내렸는데요.

그런데 패터슨이 항소를 하면서 다시 10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마침내 어제 새벽 한국 송환 불복 소송에서 패소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 패터슨의 송환을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는 분일 텐데요.

관련해서 피해자 고 조중필 씨 어머니인 이복수 씨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복수 씨 / 피해자 고 조중필 씨 어머니: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패터슨이 한국 송환 불복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2심, 3심까지 가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이 소식 참 애태우며 많이 기다리셨죠?

▶ 이복수 씨 / 피해자 고 조중필 씨 어머니:그럼요.

패터슨이 한국 송환될 것만 기다리고 있는데 이렇게 패소했다니까 반갑더라고요.

범인을 잡을 수 있나 해서요.▷ 한수진/사회자:그 때 보면 에드워드 리, 아더 패터슨이 공범이었다는 정황이 충분하다.

이렇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에드워드 리만 살인 기소 된 거죠? 왜 그렇게 된 건가요.

▶ 이복수 씨 / 피해자 고 조중필 씨 어머니:그거야 검사 마음대로 라고 했는데 다들 서로 미루었잖아요.

자기가 안 죽이고 상대편이 죽였다고, 그렇게 가려내지 못할 바에 공범으로 했으면 범인들이 다 나가지 못했을 텐데, 하나는 살인범.

하나는 증거인멸죄.

이렇게 하는 바람에 다 놓친 거잖아요

한수진/사회자:출국 금지 연장 조치가 안 된 상황에서 그 때 미국으로 달아난 거죠?

▶ 이복수 씨 / 피해자 고 조중필 씨 어머니:네.

3일 동안 연장 조치가 안 되었는데 그 틈을 타서 미국으로 도망갔어요.

패터슨은 살인범으로 고소를 했죠.

에드워드 리가 무죄로 나왔잖아요.

둘 중 하나가 우리 아들을 죽였을 거 아녜요.

패터슨을 살인범으로 고소를 했는데 3일을 출국금지 연장 안 시켜서 그 틈을 타서 나갔어요.

▷ 한수진/사회자:어머님 그 동안 서명운동도 많이 하시고 여러 가지 노력 많이 하셨죠.

▶ 이복수 씨 / 피해자 고 조중필 씨 어머니:많이 했죠.

서명운동도 많이 했고, 서명 받아서 법원과 경찰청에 많이 올렸죠.

그랬는데 둘이 다 나가고 도망갔으니까 그 때는 해봐야 소용이 없잖아요.

그래서 그 때부터 안 했어요.

패터슨 도망갔다는 이야기 듣고요.

▷ 한수진/사회자:이게 또 사회적으로 다시 큰 이슈가 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몰랐을 거예요.

▶ 이복수 씨 / 피해자 고 조중필 씨 어머니:네.

그 때 은인이 된 거죠.

감독님.

영화를 한다고 하셔서 처음에는 거절했어요.

아들도 죽었는데 뭘 그렇게 하나.

하고요.

그리고 영화를 해도 아들은 억울한데 풀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더니 자꾸 몇 달을 오셔서 큰 사위가, 한 번 해보세요.

해서 허락했는데 그래도 영화로 나와서 전 국민이 알게 되어서요.

검찰청도 힘을 조금 쓰고 그 전까지는 미국에 일절 아무 이야기도 못했어요.

검찰도 안 했더라고요.

2006년도에 패터슨 한 번 처리하고 손 놓고 있더라고요.

우리가 자꾸 검찰청에 진정서 넣고 그럴 때는, 걔가 미국에 있어서 어디 있는지 모른다.

하고 간단하게 답변이 오고 그랬어요.

수사 중이다.

라고만 하고요.

▷ 한수진/사회자:지금 이 사건 공소시효가 지난 해 끝이 났잖아요.

공소시효 관련해서 검찰에서 어떤 이야기 나온 것이 있나요.

▶ 이복수 씨 / 피해자 고 조중필 씨 어머니:공소시효를 하도 언론에서 이야기를 하니까 그게 걱정이 되잖아요.

우리나라는 15년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검찰청에 가서 검사들에게 물어보니까, 걔가 도망을 가고 기소 중지를 시켜서 공소시효는 연장이 자연적으로 된다고 하면서 왜 언론에서 자꾸 공소시효 가지고 떠드는지 모르겠다고, 우리보고 걱정 말라고 그랬어요.

검사가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믿어야죠.

▷ 한수진/사회자:어머니 어떤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고 보세요?

▶ 이복수 씨 / 피해자 고 조중필 씨 어머니:우리야 뭐 그놈들 사형을 받으면 좋겠는데 요새는 사형을 안 준다고 하니까 무기징역은 받아야 할 것 같아요.

▷ 한수진/사회자:송환까지 좀 기다리셔야 하는데 아드님의 한 풀어주실 때가지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 이복수 씨 / 피해자 고 조중필 씨 어머니:네.

제가 어떻게든 버텨서 한국 법정에 서서 처벌 받는 것을 봐야죠.

▷ 한수진/사회자: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피해자 고 조중필 씨 어머니 이복수 씨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수진의 SBS 전망대 전문] 피해자 고 조중필 씨 어머니 이복수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