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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위안부의 날을 유엔 기념일로"

김승필 기자

입력 : 2013.08.12 07:59|수정 : 2013.08.1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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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안부의 날을 유엔 기념일로 만들기 위한 운동이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과를 받으셔야 하는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한 분이 또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22년 전 8월 14일은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생존자 가운데 처음으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입니다.

이날을 유엔 기념일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 이곳 도쿄 중심부에서 시작됐습니다.

필리핀에서 온 위안부 할머니들이 4백여 명의 일본 시민 앞에서 피맺힌 증언을 이어갔습니다.

[필리핀 위안부 피해자 : 또 2명의 일본 군인이 들어와 저를 성폭행했습니다.]

유엔의 위안부 기념일 제정에 찬동하는 일본 내 50여 개 단체와 참석자들은 행동을 함께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선언문 낭독 : 8월 14일을 유엔 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해 연대해 행동할 것을 선언합니다.]

14일, 일본 각지와 세계 7개 나라에서 첫 번째 연대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윤미향/정대협 대표 : 현재 아베 정권이 하고 있는 반역사적이고 반인권적이고 반평화적인 그런 행동, 특히 고노담화를 철회하려는 움직임, 이것에 대한 반박이고 공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 이용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제 우리 곁에 있는 한국인 위안부 생존자는 57명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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