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국정원 시국회의' 서울광장서 대규모 촛불 집회

김경희 기자

입력 : 2013.08.10 22:31|수정 : 2013.08.10 23:26

대선·정치개입 국정원 규탄…철저한 국정조사 촉구


참여연대 등 28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시국회의'가 오늘(10일)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10만 국민촛불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받는 국가정보원을 규탄하고 관련 의혹에 대한 철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관계자들도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국정원 개혁촉구 2차 국민보고대회'를 마치고 당원들과 함께 촛불 집회에 합류했습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천호선 정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도 참석했습니다.

주최 측은 서울광장 촛불대회에 모두 10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경찰은 1만6천여 명으로 추산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광장 맞은편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는 한국자유총연맹 등 보수단체들이 자체 집계 4천여명, 경찰 추산 1천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서울광장 일대에 경찰력 113개 중대, 여경 1개 중대 등 총 6천800명을 배치했지만, 양측 참석자 모두 밤 9시 반 이후 별다른 충돌 없이 해산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