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샐러리맨 세 부담 증가"…국회 수정 가능성 높아

장선이 기자

입력 : 2013.08.10 01:19|수정 : 2013.08.10 01:19

동영상

<앵커>

정부가 세제개편안을 내놓자마자 거센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야당은 물론이고 새누리당도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어서 입법 과정에서 손질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세 부담 증가 기준액인 연봉 3천 450만 원을 5, 6천만 원대로 상향 조정해 중산층 세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유리지갑 중간 소득 계층 샐러리맨에게 부담이 지나치게 증가하는 것은 반드시 시정돼야 합니다.]

민주당은 중산층 세 부담 감소는 물론, 고소득층 과표 구간을 현행 3억 원에서 1억 5천만 원으로 내리고, 대기업 법인세를 올리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병완/민주당 정책위의장 : 월급쟁이에게 세금 폭탄을 안기는 것입니다. 중산층에 대해서는 최후의 한 푼까지 다 뺏어내는….]

이에 대해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번 개정안이 세율을 인상하거나 세목을 신설하지 않았기 때문에 증세를 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연소득이 3천 450만 원에서 7천만 원 사이인 경우 추가 세 부담이 연간 16만 원으로 월 1만 3천 원 정도여서, 고통분담차원에서 감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세법 개정안을 다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여야 동수로 구성돼 있습니다.

야당이 반대하면 법안을 통과시키기 어려운 상황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부안이 수정될 거란 가능성이 높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