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0일, 장외투쟁 열흘째를 맞아 서울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국가정보원 규탄 촛불집회에 참여하라며 소속의원들과 당원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투쟁 강도를 연일 높이고 있다. 국가정보원 국정조사를 둘러싼 갈등으로 시작된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 민주당 장외투쟁, '하지 말아야 할 일' 54%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8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 1,207명을 상대로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응답자의 30%는 '야당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답한 반면 54%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 78%가 장외투쟁에 대해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58%가 '야당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답해 여야 지지층이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에서는 '야당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이 32%, '하지 말아야 할 일'이 45%였다.
◈ 국정조사 파행, '새누리당에 더 큰 책임' 33%
국정원 국정조사 파행의 책임이 새누리당과 민주당 가운데 어느 쪽에 더 크다고 보는지 물었다. '새누리당에 더 큰 책임이 있다' 33%, '민주당에 더 큰 책임이 있다' 20%로 여당인 새누리당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보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자(488명)는 새누리당 책임 12%, 민주당 책임 35%, 둘 다 책임 31%였으며 민주당 지지자(236명)는 새누리당 책임 66%, 민주당 책임 6%, 둘 다 책임 17%였다. 무당파(446명)는 새누리당 책임 35%, 민주당 책임 11%, 둘 다 책임 29%로 답했다.
한국갤럽은 "우리 국민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바람직한 문제 해결 방식으로 보지는 않으나 민주당을 장외투쟁에 나서게 한 가장 큰 원인인 국정조사 파행의 책임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좀 더 무겁게 져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여야, 역할 수행 누가 잘하나?
그렇다면 여야의 역할 수행 평가는 어떨까? 요즘 새누리당이 여당으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27%는 잘하고 있다, 54%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8%, 모름/응답거절 12%).
또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13%가 잘하고 있다, 72%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15%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10%).
▶조사개요
1. 조사대상 :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2. 표본크기 : 1,207명
3. 조사방법 : 휴대전화 RDD 조사
4. 조사기간 : 2013년 8월 5일~8일 (4일간)
5. 표본오차 : ±2.8%포인트(95% 신뢰수준)
6. 응답률 : 15% (총 통화 7,836명 중 1,207명 응답 완료)
7. 의뢰기관 : 한국갤럽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