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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불법 성형 시술 재료를 몰래 들여와서 직접 불법 시술까지 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한 남성이 공항 검색대 앞에 멈춰 섭니다.
짐 수색이 시작되자 머뭇거리며 봉지를 꺼내 드는 남성, 봉지 안에는 수상한 물품이 발견됩니다.
중국에서 몰래 들여 놓은 불법 성형 시술 재료입니다.
운반책을 검거해 첩보를 입수한 세관, 곧바로 서울의 한 건물 지하를 덮칩니다.
곳곳에 빈 주사기가 쌓여 있고, 냉동고 안에 보톡스가 가득합니다.
총책인 49살 구 모 씨는 운반책을 고용한 뒤,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안전 검증이 안 된 보톡스를 들여왔습니다.
모두 2만 8천여 점, 12억 원어치나 됩니다.
[김종무/인천공항세관 수사팀장 : 간단히 소지하고 기내에 반입하는 물품은 엑스레이 검색을 안 하다 보니까 기내의 휴대하는 가방속에 분산해서 숨겨 들여오는 방법을 썼습니다.]
이렇게 들여온 성형 시술 재료는 서울과 경기도 일대의 미용실과 피부관리실로 유통됐습니다.
심지어 구 씨는 의사 면허가 없는데도 직접 성형 수술까지 하는 바람에, 피해자도 속출했습니다.
[불법시술 피해자 : 피고름 같은 게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떤 날은 막 쏟아지는 거예요. 수건을 이렇게 데고 있으면 수건이 다 젖었어요. 얼마나 겁이 나요.]
세관은 총책 구 씨를 구속하고, 운반책 박 모 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