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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전망대] 울산 40도! 폭염·폭우, 날씨 왜 이러나

입력 : 2013.08.09 10:17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오재호 교수


▷ 한수진/사회자: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울산은 어제 40도까지 올라갔다고 하죠. 40도. 이게 웬 말입니까. 전국 대부분 지방에 지금 폭염특보가 확대되고 있고요. 그야말로 한반도가 펄펄 끓고 있는데요. 그런가 하면 얼마 전에는 동남아 스콜을 연상하게 하는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요즘 가장 화제. 날씨 이야기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관련해서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오재호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오재호 교수 /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교수님께서는 어제 잘 주무셨나요.

▶ 오재호 교수 /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잘 못 잤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밤에는 열대야고 낮에는 폭염인데요. 왜 이렇게 더운 걸까요.

▶ 오재호 교수 /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우리가 장마 끝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에 들어가서 습기와 더위가 같이 오는 것이죠. 문제는 해마다 조금씩 심해지는 것이 지구온난화 문제라든가. 기후변화문제와 연결 지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난 해 보다 더욱 더워지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오재호 교수 /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네.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추이로 보면 어떻습니까.

▶ 오재호 교수 /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1950년대부터의 추세를 보면 약 10년에 0.2도씩 올라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1950년에 비해서 지금은 1.2도 정도 평균적으로 증가하였죠.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되리라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우리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도 폭염에 시달린다고 하던데요.

▶ 오재호 교수 /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네. 중국은 우리가 알고 있는 남쪽지방. 그 쪽을 중심으로 해서는 40도 이상 되는 지역이 굉장히 많고요. 예를 들어서 대만의 수도인 타이페이. 그 쪽도 거의 40도 이상 올라서 117년만의 기록을 갱신했고요. 일본 같은 경우는 지난 5월부터 지난 달 중순까지 거의 폭염환자가 2만 명 정도. 사망자도 85명 정도 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떻습니까. 지구 전체적으로 이상기온을 겪는다고 봐도 될까요.

▶ 오재호 교수 /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이상 기온이라고 이야기할 때 일부 학자들은 반대를 합니다. 지금 이런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고 기후는 정상인데, 기후 자체가 변했다는 것이죠. 이상이라고 하는 것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데, 기후가 변했다는 것은 이 자체가 정상이니까 앞으로 이런 것들이 이상기후라기보다는 보편적인 기후로 변했다. 라고 말하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앞으로도 이렇게 멀쩡하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고 비가 내리고 이런 일들이 자주 생기게 되는 건가요.

▶ 오재호 교수 /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네. 그렇습니다. 우리가 여름 철에 비가 오는 것을 크게 두 가지 양상으로 보고 있는데 하나는 교과서적인, 6월 말부터 장마가 시작해서 7월 중, 하순에서 장마가 끝나는 교과서적, 전통적인 것이고요. 그 외에는 마치 팝콘 튀듯 여름철 되면 소나기가 여기 저기 오는 양상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전통적인 양상이 우세했기 때문에 소나기라는 것이 크게 부각이 되지 않았습니다. 과거에도 있기는 있었지만요. 최근에 와서는 소나기처럼 오는 현상들이 더 많이 생기고 더 강화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장마 자체가 무색해지고 장마 전이나 장마 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죠.

▷ 한수진/사회자:

동남아 스콜 떠올리시는 분들 많던데요. 그것은 아닌가요.

▶ 오재호 교수 /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그렇게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울산이나 천둥번개가 치고 왔던 것 보다는 거의 약하게 매일 비슷한 시기에 오는 것을 스콜이라고 하고요. 그런 것 볼 때는 그것과는 아직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된다. 그 원인을 뭐라고 봐야 할까요. 온난화로 모아지는 건가요.

▶ 오재호 교수 /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네. 지구 온난화가 일어나는 이유를 우리가 에너지를 사용하게 위해서 배출하는 화석에너지. 이산화탄소 증가 때문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우리가 개발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숲의 어떤 지역을 도심으로 개발하고 산업단지를 개발하고 하다보니까 열을 식혀줄 식생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당분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우리가 아열대 기후로 돌입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던데요.

▶ 오재호 교수 /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아열대 가까이 가고 있는데 아열대와 비슷한 점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아열대와 구분 지을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떤 점이 다른 건가요.

▶ 오재호 교수 /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아열대라고 하면 그 쪽에서는 한파라든가. 이런 것이 없거든요. 여름에는 아열대라고 이야기하지만 겨울에는 거꾸로 빙하기가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대표적으로 큰 차이죠.

▷ 한수진/사회자:

어떻습니까. 이렇게 기후변화과정이 있다는 것은 우리의 생활패턴도 달라진다는 것이고요. 여러 가지로 준비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세요.

▶ 오재호 교수 /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네. 중요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마 얼마 전에 MBC에서 북극곰의 눈물이던가요. 거기도 보니까 우리로 하여금 경종을 울리게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굉장히 안 되었지만 우리가 돌고래 입장에서 보면요. 북극곰이 아니라요. 이것은 기회입니다. 과거에 아열대에 살던 돌고래가 지금 우리나라까지 올라오고 있거든요. 돌고래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위기가 아니고 기회이니까 우리가 기후가 변하고 있고 이런 추세에서 전 세계적으로는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우리나라 입장. 또는 울산이라든가 각 지역 단체에서는 이것을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오재호 교수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