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된 남아프리카공화국 '건국의 아버지' 넬슨 만델라(95) 전 대통령이 8일 병상에 있은 지 꼬박 두 달이 지났다.
만델라는 폐 감염증이 재발해 지난 6월 8일 오전 1시30분께 수도 프리토리아의 메디클리닉심장병원에 입원했다.
제이콥 주마 대통령실은 지난달 30일 낸 성명에서 만델라 전 대통령이 위독하지만 안정된 상태이며 계속해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남아공 기독교 성직자들이 전날 메디클리닉심장병원을 방문해 만델라 부인 그라사 마셸 여사와 함께 예배를 하며 그의 쾌유를 기원했다고 일간지 프리토리아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조 세오카 주교는 남아공교회협의회와 남아공기독교지도자모임 소속 성직자들이 병원을 방문해 비록 만델라를 만나지는 못했으나 따로 마련된 병실에서 마셸 여사와 함께 예배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마셸 여사는 성직자들에게 만델라가 의식이 명료한 상태라고 전했다는 것이다.
세오카 주교는 "만델라가 모든 말을 알아듣고 있으며 그에 반응하고 있다"라고 병원 앞에서 기자들에게 밝혔다.
한편 세오카 주교는 남아공 국민은 만델라가 가르친 대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오카 주교는 만델라의 입원은 남아공 국민에게 그의 유산을 계승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며 단합이야말로 남아공 국민이 지녀야 할 덕목 중의 초석이라고 덧붙였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