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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중된 바람에 해운대해수욕장 모래 '대이동'

입력 : 2013.08.08 10:38


올해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남서풍만 불어 백사장 모래가 해류를 따라 동쪽 끝으로 몰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북동풍과 남서풍이 번갈아 불어 모래가 왔다갔다하면서 큰 변화가 없었던 평년과 대조된다.

8일 부산 해운대구와 부산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에 북동풍이 분 것은 6일에 그쳤다.

특히 지난 7월과 이달에는 북동풍이 없었고 남서풍에 편중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북동풍이 27일간 불었다.

이에 따라 백사장 모래가 해류를 따라 오른쪽으로만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왼쪽 끝인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앞 백사장 폭은 개장 당시 23.8m에서 6m로 18m가량 줄었다.

해운대구의 한 관계자는 "불도저를 동원해 해운대해수욕장 중간 지점에 쌓인 모래를 3차례나 왼쪽 끝으로 옮겼지만 2∼3일 만에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면서 "이 같은 일은 올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반면 오른쪽 끝인 옛 한국콘도 앞 백사장의 폭은 17m에서 30m로 눈에 띄게 늘었다.

당초 이곳은 모래가 적고 암초가 많아 피서객의 부상을 막으려고 '모래체험 구역'으로 지정했는데 지금은 드넓은 백사장이 조성돼 피서인파가 몰리고 있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