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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파키스탄군, 아군초소 공격 5명 살해" 주장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8.07 00:38


파키스탄군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서 인도군 5명을 살해했다고 인도 당국이 밝혔습니다.

인도 언론은 어제 카슈미르 인도령인 잠무-카슈미르주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파키스탄군이 그젯밤 주도 스리나가르에서 남쪽으로 200km가량 떨어진 인도군 초소를 공격해 5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국방장관은 어제 의회에 출석해 파키스탄 군복을 입은 최소 20명 남성이 휴전선에 해당하는 통제선(LoC)을 넘어 인도령 쪽으로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공격과 관련해 뉴델리 주재 파키스탄 대사관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인도 관리는 파키스탄 테러단체인 라슈카르-에-타이바(LeT) 대원들이 파키스탄군 도움을 받아 이번 공격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파키스탄 정부가 인도에 평화협상을 재개하자고 제안한 지 수일 만에 발생한 것입니다.

이는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당의 나와즈 샤리프 총재가 총선 압승 후 총리에 취임한 지난 6월 이래 일어난 파키스탄측 정전협정 위반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인도 측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이번 공격에 대해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1947년 영국 식민지배에서 각각 분리독립한 인도와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영유권 문제로 두 차례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유엔 중재로 정전협정을 맺어 유엔측 협정준수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2000년대 들어 관계정상화를 위한 평화협상을 도모해왔지만, 인도는 2008년 파키스탄 테러단체로 추정되는 인도 뭄바이 테러사건이 발생하자 협상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파키스탄 새 정부가 자국 경제회생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협상재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