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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원의 시사초점] 친정 체제? 또는 시대 착오 체제?

입력 : 2013.08.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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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한 깜짝 비서실 개편에 대해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친정 체제 강화며 김기춘 비서실장이 법무 장관을 역임한 점에 비춰 향후 국정 운영이 법질서를 중시하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보는 쪽이 있는 반면에 시대착오적 인사로  자칫 지역 편 가르기식 국정운영으로 흘러가지 않겠는가 우려하는 쪽도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비서실 조기 개편 의도와 향후 국정운영은 어떤 방향으로 이뤄질 지,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과 SBS 러브 FM <서두원의 시사초점>이 나눈 인터뷰, 간추려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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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두원/사회자:박근혜 대통령이 예고에 없던 깜짝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대대적인 청와대 비서실 개편입니다. 그런데 이른바 칠인회 멤버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친박 원로.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을 비서실장에 앉히면서 이것은 정말 친박 친정 체제이구나.하는 평가를 받은 동시에 시대착오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쇄신파 의원으로 불리는 박민식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안녕하십니까.

▷ 서두원/사회자:새누리당에서도 허태열 비서실장은 인책.경질이다. 이런 이야기가 많은데 새누리당에서도 허태열 비서실장이 문제가 많다고들 보고 있었나요?

▶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그간의 곡절은 세세하게 잘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비서실장이 인사위원장을 겸하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 새 정부 출범 때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이 대북관계나 외교관계에서 많은 점수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사 실패 때문에 실점을 많이 했지 않습니까.

인사위원장이라고 비서실장에 있다 보니 이런 인사 실패에 대해서는 총 책임자가 퇴진하는 그런 것으로 모습을 보여준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박근혜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 경선을 벌이던 시절부터 이른바 칠인회라는 자문그룹이 있었는데 김기춘 전 법무장관이 핵심멤버 중 한 명 아닙니까.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을 선택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봐야 할까요.

▶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칠인회다.육인회다.그것을 떠나서 어쨌든 대통령의 인사는 특정인.홍길동이를 국방부 장관에 앉힌다. 김갑동이를 문화부장관에 앉힌다. 이렇게 단순히 볼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메시지가, 임명된 사람을 통해서 국민에게 전달되는, 어떻게 보면 가장 임팩트 있는 정치행위다.보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누가 보더라도 김기춘 비서실장은 정계에서 은퇴하신 분이죠.

그럼에도 새로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은 어떻게 보든 긍정적으로 보면 이 분이 국회, 검찰, 법무장관. 여러 가지 경륜을 갖춘 분이다. 대통령 입장에서 믿음직스러운 분이다.

이렇게 볼 수 도 있겠고 한 편으로는 대국민 메시지라는 측면에서, 창조경제다. 이런 측면에서는 어떻게 보면 올드한 스타일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는데 어쨌든 신임 비서실장이 일각의 우려를 씻어낼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겠죠.

▷ 서두원/사회자:국민에게 전하는 메시지.인사를 통해서 주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상당히 큰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김기춘 전 법무장관. 신임 비서실장은 어떤 메시지를 국민들이 받을까요. 지금 설명해주신 것보다는 조금 다른 느낌들을 받는 것 같던데요.

▶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어쨌든 정치인 입장에서, 아직 평가를 하기는 그렇습니다만 옛날에 공과가 있지 않겠습니까. 이 분의 장단점이 있겠죠. 이 분이 검찰이나 법무장관, 국회의원 하실 때, 능력이 있다. 아주 법질서 이런 것에 확실한 국가관을 가지고 있다.하는 안정적인 측면에서는 대통령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1958년에 대학을 들어간, 단순히 올드 하다는 것을 넘어서서요.

젊은 검사 시절에는 유신헌법 초안 작성에 참여를 했고 검사시절의 상당부분을 중앙정보부에서 대공 수사 전문이었어요.

그 다음에 박정희 대통령 말기에는 청와대 비서관도 잠깐 했고, 가장 유명한 것은 1992년 12월에 법무장관 퇴임 직후이죠. 김영삼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부산 기관장들이 움직여야 한다.

지역감정 조작 어쩌고 한 초원복집 사건 아닙니까. 이런 것들을 국민들이 기억하실 것 같은데요.

▶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제가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정치인의 경우에 역사적인 장단점, 공과가 있고 거기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평가를 하고 있다.

그렇게 보고 어쨌든 임명권자가 이 분을 임명한 배경은 여러 가지 단점도 있겠습니다만 그것을 뛰어넘는 장점이 뭘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그래도 상당히 원로이지만 특히 이런 어려운 국면에서 그 분의 경륜을 높이 삼은 것이다. 기대한다. 이런 측면에서 임명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 서두원/사회자:그리고 정무 수석에 박준우 전 유럽연합 대사 임명도 깜짝 놀랄만한 내용인데 말이죠.

정치를 전혀 모르는 사람인에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저도 솔직히 의아한데 일반적으로 정무 수석하면 청와대, 여당.특히 야당.이런 쪽과 현안에 대해서 조율 능력. 또 정치권과 끈끈한 네트워크를 가진 그런 사람이 적격이라고 통상 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외교관 출신. 사실 또 이 분이 그 동안 상당히 훌륭한 협상 능력, 조정능력이 있다.

라고 언론에 보도가 되었는데 새로운 스타일로, 기존의 정치권의 꽉 막힌 이런 시스템, 문화를 바꾸어 주는데 새로운 스타일로 접근할 수 있지 않느냐.이렇게 보신 것 아니겠습니까.

하여튼 저도 상당히 일반적인 그런 것을 넘어섰기 때문에 여러 가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서두원/사회자: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나섰는데 국정전반에 대한 정부여당의 책임.이런 쪽으로 보면 새누리당도 그냥 놔두기는 그렇지 않습니까.

민주당을 다시 장내로 끌어들이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당연한 것이죠. 제가 다른 곳에서도 이야기했습니다만 정치라는 것이 결국 상대방이 있는 게임 아니겠습니까.

상대방이 다소 표현이 그렇습니다만, 약간 억지 주장을 한다고 하더라도 권투시합처럼 그 사람을 꼭 KO시켜야 우리가 잘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 사람과 같이 가야 하는 것이거든요.

상대방이 조금 무리한 주장을 하더라도 껴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 서두원/사회자:그런데 국정원에 관한 국정조사나 NLL관련 사안에 대해서 황우여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가 제 역할을 못 하고 강경파가 검찰 수사 같은 것을 의뢰한다든지. 이런 것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제가 최소한 아는 바로, 민주당도 마찬가지지 않겠습니까. 새누리당 안에서도 여러 소신이나 개인적 철학. 본인이 처해있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조금 더 강경한 목소리도 있는 것이고 그런 속에서 치열한 토론을 거치면서 당론이 정해질 수 있는 것이고 의견 수렴하는 그런 과정은 민주주의에서 당연한 것이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 자체가 오히려 이상하다고 봅니다.

▷ 서두원/사회자:국정원 국정조사 증인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무성, 권영세 두 사람을 포기하는 대신 민주당 쪽에서 원세훈, 김용판. 그리고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추가하는 이런 방안을 내세우는 것 같은데요.

▶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제가 알기로는 원래 여야가 국정원 국정조사 증인 채택 문제 때문에 난항을 겪지 않았습니까.

그 핵심은 뭐냐고 하면 원세훈, 김용판 이 두 분이 증언대에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동행명령장을 미리 발부하고 고발한다는 것으로 하니.마니.이런 것으로 여야가 티격태격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이 나름 서로 조율이 되었고 그래서 어제 기관보고가 진행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또 난데없이 김무성, 권영세 주중대사를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 이것은 옳고 그름을 떠나서 한쪽 당사자가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는 것을 민주당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받아들일 가능성이 제로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계속 주장하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지 몰라도 이것은 정치공세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서두원/사회자:네.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서두원의 시사초점 전문]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