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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룬 시민들…전국 밤사이 '열대야'

노동규 기자

입력 : 2013.08.06 07:10|수정 : 2013.08.0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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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새 전국이 더웠습니다. 새벽 4시에 서울 기온이 27도를 넘었습니다. 시민들은 밤늦게까지 시원한 곳을 찾았습니다.

잠 못드는 여름밤, 노동규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

어젯(5일)밤 한강 둔치엔 끈적끈적한 찜통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혜옥/서울 도화동 : 날씨가 요새 너무 더워서 좀 시원하게 해볼까 하고 나왔어요, 가족들이랑. 바람도 부니까 집에 있는 거 보다 훨씬 나은 거 같아요.]

가끔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아예 텐트를 치고 강변에서 잠을 청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김명성/서울시 구로동 : 열대야 때문에 너무 더워서 어쩔 수 없이 나왔어요. 혹시 비라도 오면 들어가야 되고 안 오면 잘 수도 있죠.]

냉방이 잘 되는 영화관에도 밤늦게까지 더위를 피하려는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이재석/극장 직원 : 날이 많이 덥다 보니 밤늦게까지 잠 못 이루시는 분들이 많아서 짧은 틈을 이용해 밤에 냉방이 잘 되는 영화관을 찾는 고객님이 부쩍 늘어 났습니다.]

열대야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밤새 계속됐는데, 서울 도심의 기온은 새벽 4시에도 27.1도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각, 강원도 강릉의 수은주는 28.7도를, 경상북도 포항은 27.9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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