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인 박재창 숙명여대 교수는 5일 새누리당의 정치쇄신 작업에 대해 "기득권에 대한 집착 (때문)이랄까, 새로운 시대적 소명이나 시각을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의지가 기대보다 낮았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정치쇄신특위가 지난 5개월여간의 활동을 마감하면서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최종 결과물을 전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위는 '정치쇄신의 방향과 과제'라는 이름의 최종보고서에서 ▲ 기초단체장·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폐지 ▲ 대통령·지역구 국회의원·광역자치단체장 후보 등에 오픈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참여경선제) 도입 ▲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추진 등 총 30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 선거 때 오픈프라이머리, 기초선거 공천권 폐지 등 중요한 핵심사안들은 여야가 다 공약했었다"면서 "어째서 정치권이 그 문제를 다시 논의하게 되는 것인가.
선거 때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 공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에 시간이 많지 않다. 이런 정도의 정치쇄신 결단 없이는 우선 당장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위가 제시한 정치쇄신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당 정치쇄신 활동과 관련, "노력해보지도 않고 개헌 없이는 정치쇄신이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기성 정치권에 심각한 경종을 울려보고자 했다"면서 "기존 체제 속에서도 얼마든 정치쇄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