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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정원 기관보고 일단 거부…방송 생중계 요구

입력 : 2013.08.05 10:15|수정 : 2013.08.05 10:38

국조특위 전체회의 개의 지연…여야 간사 조율 중


국정원 댓글의혹 국정조사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5일 지상파 방송사 생중계가 불발된 데 항의, 국정원 기관보고를 일단 거부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국조특위 전체회의는 30분이 지나도록 정상적으로 개의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국조특위 여야 간사는 접촉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한 조율에 착수했으나, 국정원 기관보고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해 보인다.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가 지상파 3사와 YTN, 국회방송 등 5개 방송 생중계를 전제로 1시간 공개하기로 이미 합의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방송사가 생중계를 못하겠다고 오늘 오전 통보해왔다"며 "새누리당과 국정원의 음모와 조작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와 새누리당, 국정원의 방해 책동과 개입이 없다면 벌어질 수 없는 몰상식한 일"이라며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한 사태로 규정하고, 이대로는 국정원 보고를 진행할 수 없다"고 잠정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KBS는 수신료 인상을 위한 권력눈치 보기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정수장학회가 지분을 가진 MBC 또한 대통령 눈치보기로 국민의 알권리를 내팽겨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상파 방송 3사가 중계를 해야만 국정원 기관보고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과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 간사들은 신기남 국정조사특위 위원장 주재하에 양측 입장을 조율중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