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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캘린더 그랜드슬램 다음 달 재도전

서경채 기자

입력 : 2013.08.05 08:21|수정 : 2013.08.0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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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최나연과 박희영이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부담이 컸는지 박인비는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스코틀랜드 현지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박인비는 대회 마지막 날에도 장기인 퍼팅이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4라운드에서만 6타를 잃어 최종 합계 6오버파,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컨디션이 좋았던 그제 3라운드에서 강한 바람에 경기가 중단되며 흐름이 끊긴 게 아쉬운 대목으로 남았습니다.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4연승, 이른바 캘린더 그랜드슬램 달성이 큰 부담이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박인비 : 정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제가 잘 치기를 바라고 제가 우승하기를 바래 주셨던 시합은 없었던 같아요.]

최나연과 박희영이 선전했지만 6언더파,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특히 최나연은 4라운드에서 한때 단독 선두였는데, 후반에 연속 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1위는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따내 최종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가 차지했습니다.

올해 여자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로는 다음 달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이 있습니다.

박인비가 에비앙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4승, 그랜드슬램으로 인정받는 만큼 새 역사를 쓸 기회는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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