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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49일 만에 끝…본격 폭염·열대야 기승

임찬종 기자

입력 : 2013.08.05 07:14|수정 : 2013.08.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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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 없는 일주일이 시작됐습니다. 49일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하게 내리쬐는 햇살에 땅에서 올라오는 후끈후끈한 열기까지 더해, 도심은 찜통으로 변했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더위 때문에 짜증을 낼 정도입니다.

[김의영/74세, 서울 신길동 : 한마디로 견디기가 어려울 정도로 힘이 들어요. 끈끈하지 후텁지근하지.]

지루했던 장마는 어제(4일)로 끝났습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어제 오전 북쪽으로 올라갔고, 앞으로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6월 17일 시작된 장마가 49일 만에 끝난 것으로, 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지난 1969년 장마보다도 긴 역대 최장 장마였습니다.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됩니다.

특히 낮 동안의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로 이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기상청은 다만 당분간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지적으로는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장마 끝과 맞물려 본격적인 휴가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부산 해운대 등 전국 유명 피서지에는 인파가 몰렸고, 인천공항 이용객 숫자도 어제 사상 최다 기록인 14만 8천4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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