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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영사관 피습 당시 벵가지서 무기밀반출팀 운영"

정윤식 기자

입력 : 2013.08.04 14:45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지난해 9월 리비아 벵가지에서 미국 영사관 피습사건이 발생했을 때 현지에서 무기 밀반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 의회는 벵가지에서 활동하던 CIA가 리비아에 있던 지대공 미사일을 터키를 거쳐 시리아 반군에 비밀리에 넘겨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CIA 요원들은 벵가지 영사관 인근 부속건물에서 무기 밀반출 작업을 수행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IA는 벵가지에서의 활동 내용이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내부 입단속을 강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IA와 함께 벵가지에서 활동한 정부 기관인 미 국무부는 CNN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리는 리비아 정부가 낡은 무기를 없애는 일을 도왔을 뿐이고 다른 나라에 무기를 이전하는 일은 한 적이 없다"며 무기 밀반출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다른 기관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답해 CIA가 밀반출에 관여했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CIA는 또 피습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직원 수십 명을 상대로 올해 1월부터 매월 혹은 격월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리비아 벵가지에서는 무장세력이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을 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미국인 4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