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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앞지른 소형 아파트…달라진 전세시장

한상우 기자

입력 : 2013.08.0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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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은 집 사는 사람은 없고 다들 전세만 찾습니다. 특히 경기 침체로 실속이 중시되면서, 중대형보다 더 비싼 소형 평형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무려 50주 연속 올랐습니다.

미친 전셋값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입니다.

매매는 개점 휴업 상태고, 월세도 내리는데 전세 시장만 난리입니다.

특히 85제곱미터 안팎의 중소형은 시장에 나오기 무섭게 팔려나갑니다.

[박은혜/경기도 고양시 : 신랑이랑 저랑, 아기랑 셋이만 살아서 굳이 큰 평수 필요없고, 30평대도 충분한 것 같아요.]

실속형 선택이 늘면서 경기도 고양과 김포, 인천 청라지구 등 소형 전세가가 대형을 앞지른 곳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경기도 고양 식사지구는 84제곱미터 아파트의 전셋값이 최고 3억 1천만 원인데, 이보다 큰 154제곱미터는 대부분이 3억 원 이하이고 최저 1억 8천만 원까지 있습니다.

특히 집주인이 주택담보대출을 지나치게 많이 받은 대평아파트는 전셋값이 중형 아파트의 절반 수준인 곳도 있습니다.

경기 침체 탓에 유지비 많이 드는 큰 집들이 매매시장에서 외면 받는 데 이어, 전세시장에서도 찬밥으로 전락하고 있는 겁니다.

[공인중개사/경기도 고양시 : (대형 아파트) 관리비가 겨울 되면 몇십만 원씩 차이 나니까요. 재산세도 많이 나오고, 감정평가 금액이 (대형 아파트가) 더 높거든요.]

또 건설사들이 미분양된 대형 아파트들을 분양조건부 전세 등의 형태로 싸게 내놓으면서 대형 아파트 가격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