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CJ 의혹' 전군표 구속 여부 오늘 밤 결정

임찬종 기자

입력 : 2013.08.03 07:30|수정 : 2013.08.03 07:30

동영상

<앵커>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CJ 측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3일)밤 결정됩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오후 2시에 열립니다.

검찰은 지난 2006년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CJ 측으로부터 30만 달러와 고가의 시계를 받은 혐의로 전 전 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전 전 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금품수수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고, CJ 측으로부터 받은 고급 시계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전 전 청장은 CJ 측이 건넨 금품이 국세청장 취임에 대한 인사치레라고 여겼을 뿐, 세무조사 무마를 지시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전 청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됩니다.

전 전 청장은 2007년엔 인사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 6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10년 7월 가석방됐습니다.

이제 관심은 국세청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입니다.

검찰은 CJ가 평소 국세청 간부들을 관리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정권 실세들의 비호 의혹이 제기됐던 2008년 CJ 세무조사 무마 의혹에 대해서도 단서가 나오면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