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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설치는 여름밤…후텁지근한 도심 왜?

노유진 기자

입력 : 2013.08.0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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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더워서 밤잠 설친다는 분들 많습니다. 아파트로 둘러싸인 도심지역이 특히 더 그렇습니다. 이게 열섬현상 때문입니다.

노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일) 새벽 2시.

서울 양천구의 기온은 29.1도, 경기도 파주는 21.6도였습니다.

30km 남짓한 거리지만 이렇게 기온차가 큰 건 도심의 열섬 현상 때문입니다.

서울 도심은 이렇게 콘크리트로 만든 건물이 가득하고, 아스팔트로 만든 도로로 뒤덮여 있습니다.

한 낮에 달궈진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열을 밤까지 품고 있는 겁니다.

오늘 낮 열화상 카메라로 찍은 화면입니다.

콘크리트 건물은 붉은 색을 띠고, 녹지공원은 낮은 온도를 나타내는 초록색입니다.

[강재식/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는 열 자체를 머금을 수  있는 양이 크고요. 한 번 머금어진 열은 낮이던, 밤이던 일정한 비율대로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

높은 습도도 후텁지근한 느낌을 가중시킵니다.

장마 시작 전인 6월 초 평균 습도는 56%였지만, 장마가 한창이던 지난달엔 79%나 됐습니다.

밤이 돼 온도가 떨어지면 대기 중 습도는 더 올라갑니다.

끈적끈적한 느낌과 불쾌지수가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서윤석/서울 목동 : 너무 더워요. 후텁지근하고 습기도 있고, 습기가 너무 세가지고….]

무작정 에어컨을 트는 것보다 제습기와 선풍기를 적절히 가동하는게 여름밤 건강도 지키는 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