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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최고층건물 "중국산 철강 안써"

유덕기 기자

입력 : 2013.08.02 18:39


중국 후난성에 건설을 추진 중인 세계 최고층 건물의 건설업체가 안전을 이유로 중국산 철강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후난성에 높이 838m의 건물을 지으려는 위안다 그룹의 장웨 회장이 성명을 통해 "철강 수십만t을 기술면에서 앞선 룩셈부르크에서 들여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장 회장은 "많은 양의 철강을 2만km 이상 운송하는 것은 환경 면에서 바른 일은 아니"지만 안전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장 회장이 중국산 철강이 안전하지 않은 이유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하늘 도시' 사업에 큰 기대를 걸었던 중국 철강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 철강업계는 6월에만 40% 넘는 제철업체가 파산 위기에 처하는 등 설비 과잉과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철강업협회 관계자는 "중국산 철강이 하늘도시 사업에 적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증거와 함께 확실한 설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21일 착공한 '하늘 도시' 사업은 안전성과 당국의 건축 승인 여부를 두고도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위안다 그룹은 건물의 각 파트를 공장에서 만든 뒤 현장으로 운반해 조립하는 모듈화 방식으로 시공해 내년 4월까지 건축을 마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매체들과 건축업계는 빠른 건축속도와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해왔습니다.

또 최근에는 이 건물이 당국의 건축허가 없이 기공식을 했다는 보도도 나와 공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