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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영국 정보기관에 1억 파운드 자금 지원"

정윤식 기자

입력 : 2013.08.02 18:27


미국 정부가 영국의 감청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에 지난 3년 동안 1700억 원을 지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문건을 인용해 영국 정보통신본부가 미국의 정보 요구에 응해 미 국가안보국(NSA)에 협력한 대가로 거액을 받아왔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정보통신본부는 지난 2010년 작성된 문건에서 "미 국가안보국의 요청을 전부 들어주지는 못했다"며 국가안보국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과 관련해 미국이 많은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정보통신본부는 과거 한 전략 브리핑에서 "우리는 소임을 다 다해야 하고 소임을 다하는 것으로 보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영국 정보통신본부가 미 국가안보국으로부터 받은 자금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나토군 지원이나 감청센터 재건축 등에 사용됐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스노든은 미 국가안보국과 영국 정보통신본부의 협력과 관련해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두 기관은 미국보다 더 나쁘다"고 비판하며 이들 기관이 인터넷 정보 수집과 분석 기술 개발에 공동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