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발급받아 놓고 쓰지 않는 휴면카드, 이른바 장롱카드가 2천 300만 장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사들의 편법 영업 탓이라는 분석입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말 기준 휴면카드는 2천 313만 장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제 활동을 하는 국민 1명당 평균 1장의 휴면카드를 가진 셈입니다.
감독 당국은 지난 3월부터 고객이 휴면카드 해지를 요청하지 않더라도 별다른 의사 표시가 없으면 1달간 사용을 정지하고 석 달 후에 자동 해지하도록 카드사에 지시했지만, 휴면카드 숫자는 4월 말보다 30만 장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비씨카드와 하나SK카드는 휴면카드의 비중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휴면카드 해지를 통보하면서 한편으로는 연회비 면제나 부가혜택, 사은품 제공 등으로 신규 카드 가입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드사들은 휴면카드도 잠재 고객이기 때문에 신규 카드 가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3분기까지 휴면카드 정리 현황을 살펴본 뒤, 불성실한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금감원 측은 휴면카드 축소 현황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면서, 휴면카드 해지 통보와 함께 신규 카드 가입을 유도하는 행위는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