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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 원 든 가방 찾아준 환경미화원의 '선행'

입력 : 2013.08.02 16:31|수정 : 2013.08.02 16:31


환경미화원이 쓰레기 수거 중 1천200만원이 든 가방을 발견하고 주인에게 되돌려줘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춘천경찰서는 2일 오전 남다른 선행을 보여준 공로로 강원 춘천시청 소속 환경미화원 정재석(54)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5시께 온의동 주택가 청소작업을 하려고 인근 주민센터에 작업차를 주차하다 책가방 하나를 발견했다.

가방은 밤새 내린 비에 흠뻑 젖어 있었다.

정씨는 새벽 일을 마치자마자 인근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경찰을 찾아가 주인을 찾아달라며 가방을 맡겼다.

연락처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과 함께 가방을 열어본 정씨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가방 속에 휴대전화, 우산과 함께 빗물에 젖은 5만원권 현금과 수표 등 1천200만원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비를 맞은 휴대전화는 먹통이었지만, 다행히 가방 주인의 직장명 일부가 적힌 우편 봉투를 찾아 3시간의 수소문 끝에 거액의 현금이 든 가방은 주인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가방의 주인은 전날 과음한 탓에 실수로 소지품을 몽땅 분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상까지 받아서 부끄럽다"면서 "가방 주인이 크게 기뻐했다고 들어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손호중 춘천경찰서장은 "정씨의 선행은 시민에게뿐만 아니라 경찰관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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