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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주말 대규모 집회" 새누리 "정치적 노림수"

남승모 기자

입력 : 2013.08.02 07:24|수정 : 2013.08.0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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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이 내일(3일)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말이 대치 정국의 고비가 될 것 같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소속 의원 90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광장에서 의원 총회를 열었습니다.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의 책임을 물어 남재준 국정원장을 해임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진실을 애써 외면하면 할수록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민주당은 내일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지도부가 당내 강경파에 밀려 길거리 정치로 나섰다고 비난했습니다.

국정조사를 파행시킨 쪽은 민주당이라면서,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대선 불복운동에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다른 정치적 노림수가 있지 않나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강 대 강 대치 속에 여야는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민주당의 동행명령장 발부 약속 요구를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일단 당 차원에서는 시민단체가 주도해 온 촛불집회에 동참하지 않기로 하는 등 투쟁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여야의 협상 결과가 오는 15일까지로 예정된 국정원 국정조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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