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권이 국가 기밀을 유출한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임시 망명을 허용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사안을 불행한 상황전개로 보고 있다"면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특히 이번 사안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9월 러시아에서 예정된 G20 정상회의 참석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유용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우에 따라 G20 정상회의 불참이나 정상회담 거부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로, 러시아 정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 것입니다.
그는 또 "스노든에 대한 망명 허용은 법 집행과 관련한 양국간 오랜 협력을 훼손했다"면서 "공식, 비공식 요청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정부가 이런 조치를 내린 것에 매우 실망한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이에 앞서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은 성명에서 "스노든은 미국 법정에서 처리돼야 하는 인물이지 러시아로 망명할 수 있는 자유인이 아니다"면서 즉각적인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대해 강력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면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