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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야구 담장, 메이저리그보다 '안전'

주영민 기자

입력 : 2013.08.01 21:47|수정 : 2013.08.0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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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야구장 담장이 충돌실험을 해보니까, 메이저리그 담장보다 더 안전한 걸로 판명됐습니다. 안전담장 해법을 우리 기술에서 찾은 겁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벤처 기업이 자동차 에어백 기술을 응용해 개발한 공기-제동식 담장입니다.

담장 덮개에서 1차, 에어볼 더미가 옆으로 퍼지면서 2차.

에어볼 자체에서 3차로 충격을 흡수하고, 표면에 공기 통로를 만들어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고순탁/담장 개발업체 이사 : 에어백 성능을 갖고 있는 작은 에어볼을 충전시켜서 3중의 다중 충격 흡수를 가진 구조로 설계된 제품입니다.]

또 담장을 매트리스 크기로 나눠 벽면과 떼어서 설치하기 때문에 충돌했을 때 담장 자체가 휘는 마지막 흡수효과가 있습니다.

제작과 분리가 용이해 설치와 수리 과정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입니다.

성능 실험을 해봤습니다.
 
자동차 충돌시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뜻하는 HIC지수가 메이저리그 담장이 31.62로 안전기준 2등급인 반면 이번에 개발된 국산 담장은 절반도 안 되는 충격을 받아 1등급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국내 모든 구장의 담장은 안전기준 4등급 이하입니다.

빈번한 충돌사고로 대대적인 담장 교체가 예고된 가운데 일부 지자체에서 국내 특허 기술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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