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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 vs "거짓"…역도 성추행 의혹 진실 공방

최희진 기자

입력 : 2013.08.01 21:49|수정 : 2013.08.0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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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대표 여자 선수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오승우 역도대표팀 총감독이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선수는 오 감독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회견을 자청한 오승우 감독은 눈물을 글썽이며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여자 트레이너가 없는 상황에서 허리를 다친 선수를 치료하기 위해 마사지를 해줬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선수와는 1주일전까지도 문자 메시지로 안부를 주고 받으며 아무 문제 없이 지냈다고 말했습니다.

[오승우/역도대표팀 총감독 : 부모보다 어떻게 보면 제가 더 가깝게 있기 때문에 선수를 보호해야 되고, 관리해야 하지 다른 쪽으로 생각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오 감독의 해명에 대해 해당 선수는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당시 트레이너가 있었는데도 오 감독이 엉덩이를 주무르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역도 국가대표 A선수 : (감독님 해명) 안 믿어요. 자기한테 피해 안 오게 하기 위해서 (한 것 같아요). 거짓말을 했잖아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역도연맹은 오 감독을 한 달간 보직 해임하고 진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두연·양두원,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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