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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깊은 바닷속에 들어가서 광물을 캐내는 로봇이 국내 기술로 개발돼서 세계 최초로 시험 운행에 성공했습니다. 바닷속 노다지로 불리는 망간 채굴 기술을 한걸음 앞서서 확보하게 됐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 동남쪽 130km 해역에서 채광로봇 미내로가 입수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게 28톤으로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됐습니다.
[여태경/한국해양과학기술원 박사 : 우선 해빙(방향)은 180도(정남쪽)로 잡고 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수심 1천 370미터, 해저에 도착한 미내로는 입력한 정보에 따라 자체 항해를 시작합니다.
평탄하지 않은 바닥이지만, 입력된 경로를 정확히 따라갑니다.
[홍 섭/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 해저의 복잡한 사전에 계획된 경로를 따라서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는 경로추종 성능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앞서 130m 해저에서는 모형 망간단괴를 채굴하는 시험에도 성공했습니다.
심해 망간단괴는 망간과 니켈, 코발트 등을 함유한 자원으로 선진국들 간에 선점 경쟁이 치열합니다.
향후 미내로는 한국이 채광권을 확보한 하와이 동남쪽 클라리온-클리퍼톤 해역 수심 5천m 해저에서 망간단괴를 캐낼 예정입니다.
이 로봇이 2025년에 상용화돼 본격 가동되면 연간 2조 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