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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콘크리트 날벼락…아파트 구조물 추락 빈번

TBC 권준범

입력 : 2013.08.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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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외부에 부착돼 외형을 꾸며주는 구조물이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안전진단 검사 결과 당장 철거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의 한 아파트.

차가 드나드는 출입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인도에는 난데없는 가림막이 설치돼 공사장을 방불케 합니다.

아파트 외벽에 매달린 콘크리트 덩어리가 100미터 아래 인도로 추락한 건 지난 1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돼 있던 차가 부서지고, 상가에 있던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아파트 상가 주인 : 너무 큰 소리로 꽝하는 소리가 났어요. 여기 있던 사람들이 다 나와서 쳐다봤는데, 돌 같은 게 여기 바닥에 떨어져 있었거든요. 불안하고…]

같은 공법으로 시공된 또 다른 아파트.

이 아파트 11층에서도 올해 3월부터 같은 사고가 두 번이나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입주자 : 여기 바로 밑이 놀이터입니다. (몰딩이) 떨어지면 애들 놀이터로 바로 떨어져요. 사고가 나면 이건 인재입니다.]

추락한 콘크리트 덩어리는 아파트 외형을 꾸며주는 구조물로 업계에서는 몰딩이라고 부릅니다.

시멘트와 규사, 석회 등으로 만들어져 아파트 외벽에 나사로 고정된 구조인데, 아파트 사면을 돌아가며 설치돼 있습니다.

저층에 설치된 몰딩의 경우도 문제지만, 바람이 심한 고층에 설치된 몰딩은 접근조차 불가능해 그야말로 흉기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추락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몰딩 구조물에 대해 검사를 의뢰했더니 안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안전진단 업체 관계자 : 위험하죠. 전체적으로 봤을 때 노후화, 겨울 지나고, 여름 지나고 하다 보니까. 그런 증상이 생기지 않았느냐…]

사정이 이렇지만 시공사는 아파트 수리보증기간이 끝났다는 이유로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시공업체 : 그게 설마 떨어지겠어라고 생각했고요. (당시에는) 저희만 그런 게 아니고, 건설업계가 거기까지 고려를 못 했습니다.]

도심 미관 개선을 위해 설치된 아파트 구조물이 보금자리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