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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외부에 부착돼 외형을 꾸며주는 구조물이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안전진단 검사 결과 당장 철거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의 한 아파트.
차가 드나드는 출입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인도에는 난데없는 가림막이 설치돼 공사장을 방불케 합니다.
아파트 외벽에 매달린 콘크리트 덩어리가 100미터 아래 인도로 추락한 건 지난 1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돼 있던 차가 부서지고, 상가에 있던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아파트 상가 주인 : 너무 큰 소리로 꽝하는 소리가 났어요. 여기 있던 사람들이 다 나와서 쳐다봤는데, 돌 같은 게 여기 바닥에 떨어져 있었거든요. 불안하고…]
같은 공법으로 시공된 또 다른 아파트.
이 아파트 11층에서도 올해 3월부터 같은 사고가 두 번이나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입주자 : 여기 바로 밑이 놀이터입니다. (몰딩이) 떨어지면 애들 놀이터로 바로 떨어져요. 사고가 나면 이건 인재입니다.]
추락한 콘크리트 덩어리는 아파트 외형을 꾸며주는 구조물로 업계에서는 몰딩이라고 부릅니다.
저층에 설치된 몰딩의 경우도 문제지만, 바람이 심한 고층에 설치된 몰딩은 접근조차 불가능해 그야말로 흉기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안전진단 업체 관계자 : 위험하죠. 전체적으로 봤을 때 노후화, 겨울 지나고, 여름 지나고 하다 보니까. 그런 증상이 생기지 않았느냐…]
사정이 이렇지만 시공사는 아파트 수리보증기간이 끝났다는 이유로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시공업체 : 그게 설마 떨어지겠어라고 생각했고요. (당시에는) 저희만 그런 게 아니고, 건설업계가 거기까지 고려를 못 했습니다.]
도심 미관 개선을 위해 설치된 아파트 구조물이 보금자리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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