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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해외여행자 추태 자제 여론 확산

최고운 기자

입력 : 2013.08.01 15:23


중국인의 해외 여행이 늘면서 교양 없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중국 내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국신문 인터넷판은 지난해 해외 여행에 나선 중국인이 8천3백만 명에 달하는 등 해외 여행자 수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가장 수준 낮은 여행자'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소란 피우기, 마음대로 촬영하기, 현지 특색과 풍습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 무질서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도 외국 방문 시 현지인과 문화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런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일부 해외 여행자는 경제적으로는 부유하지만 문화 수준이 낮아 교양 없는 행위에 대한 자제력이 부족하다며 여행사를 포함한 관련 업계도 사전 교육이나 여행자의 추태를 제지하는 데 소홀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국가행정학원 교수는 일부 중국인 여행자가 해외에서 보인 교양 없는 행위가 중국의 대외관계 및 대외교류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 열린 중국 공산당 직속기관인 중앙정신문명건설지도위원회에서는 해외여행 교양을 높이는 것이 국가의 문명화된 이미지와 관련 있는 중대한 일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최근 중국은 이집트 문화재 낙서 사건 등으로 세계 각지에서 중국인 여행자에 대한 비난이 잇따르자 '문화재와 유적에 낙서하지 말 것',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떠들지 말 것', ''금연구역을 지킬 것' 등의 내용을 담은 해외여행 수칙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