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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폭로' 매닝 재판 2라운드…양형공방 시작

심석태 기자

입력 : 2013.08.01 13:26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군사·외교 기밀자료를 넘긴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미군 브래들리 매닝 일병의 형량을 정하기 위한 재판 절차가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3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미국 메릴랜드주 포트미드 군사법원에서 군 판사인 데니스 린드 대령의 심리로 시작된 양형 심리는 최대 한 달까지 걸릴 수 있으며, 쟁점은 매닝 일병의 자료 반출 의도와 그의 행위로 미군이 입은 피해 규모입니다.

매닝 일병은 종신형이 가능한 이적 혐의는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간첩법 위반과 절도, 군 규정 위반 등 20개 혐의에 대해 유죄가 인정된 상태여서 최대 136년에 이르는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검찰과 변호인 양측은 양형 심리에 각각 10명 이상의 증인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닝 일병도 심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건을 맡은 애쉬든 파인 군 검사는 매닝 일병의 '범죄 행위'로 인해 미군이 받은 타격을 실제 사례를 들어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첫날 재판에는 매닝 사건의 군 피해규모를 산정하는 국방부 태스크포스를 이끌었던 퇴역 준장 로버트 카가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와 기밀 자료 공개로 외국 정부나 아프가니스탄 민간인들과 관계가 끊어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 측은 그가 올바른 일을 하려는 의도로 자료를 넘겼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려던 것은 아니었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