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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장외 투쟁" 새누리 "자폭 행위"…정면 충돌

이한석 기자

입력 : 2013.08.01 07:33|수정 : 2013.08.0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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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오늘(1일)부터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자폭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국정원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한참 벌이더니 결국 이렇게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새누리당의 국정조사 방해행위가 도를 넘었다며 오늘부터 원내외 병행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민주당은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해 국민과 함께 나설 것입니다.]

민주당이 장외투쟁에 나선 것은 지난 2011년 한미 FTA 강행 처리 후 1년 8개월 만입니다.

민주당은 다만, 새누리당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데 동의할 경우 국정조사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두 사람이 출석할 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동행명령을 강제하는 것은 초법적인 발상이라고 반대했습니다.

오히려 국정조사를 의도적으로 파행시키려는 쪽은 민주당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정조사를 민주당 스스로 포기하는 국정조사 자폭 행위입니다.]

민주당이 오늘까지 국정조사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오는 5일 국정원 기관보고를 취소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증인 출석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강경 대치 속에 국정원 국정조사가 파행으로 끝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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