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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유 가격 올리고 우윳값 인상 자제?

안현모 기자

입력 : 2013.08.01 07:57|수정 : 2013.08.0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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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부터 우유의 재료인 원유값이 올라가지만 정부는 시중 우윳값에 대해서는 인상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업체들은 고개를 젓고 있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부터 원유가격이 리터당 834원에서 940원으로 오릅니다.

정부가 올해부터 매년 8월 물가 인상분 등을 감안해 원유값을 올려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권재한/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우유 생산비와 연계한 원유의 가격연동제를 올해 8월부터….]

우유 업계도 원가가 오른 만큼, 리터 당 250원 정도 우윳값을 올리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그제 시장 동향을 점검하겠다며 대형마트 관계자들을 부른 뒤, 우윳값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물가를 의식한 건데,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난처하단 입장입니다.

[유통업체 관계자 : 인상된 가격으로 우유를 받아서 기존 가격대로 팔아야 한다는 얘긴데 그렇게 되면 저희가 땅 파서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되는 얘기.]

우유업체들이 오는 8일 매일우유를 시작으로 줄줄이 가격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우윳값은 상당 부분 인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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