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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묵묵부답'에 정부 '중대결단 현실화' 시사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3.08.01 01:47|수정 : 2013.08.0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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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회담을 갖자. 정부가 최후통첩을 하듯이 제안한 지 사흘이 지나도록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제의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북한은 여전히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회담 거부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아직까지 그렇게 거부다라고 말씀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북한이 진정성 있는 입장변화와 함께 조속한 호응을 촉구한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는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다며, 북한의 반응이 없을 경우 조만간 중대결단이 현실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정부 내에서는 개성공단의 입주기업들을 전면 철수시키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성공단의 운명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노동신문은 오는 19일 한미군사훈련인 을지훈련이 시작되면 한반도 정세가 다시 예측할 수 없는 전쟁 국면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문제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을지훈련까지 시작되면 남북관계가 다시 긴장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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