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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정 등산 조난사고 생환자 16명 귀국

입력 : 2013.07.31 18:12


일본 나가노(長野)현 산악 지대인 '중앙 알프스' 등반에 나섰다가 생환한 한국인 등산객 16명이 31일 오후 귀국했다.

조난 뒤 극적으로 구조된 박혜재(62)씨를 비롯한 14명은 이날 오후 나고야발 대한항공 KE754편을 통해 김해공항으로 들어왔다.

나머지 2명은 비슷한 시각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등산복, 가벼운 셔츠 차림이었으며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소감, 사고 당시 상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부분 묵묵부답이었으나 일부 등산객은 "유족에게 미안하고 가슴이 착잡하다"고 괴로운 심경을 내비쳤다.

또 당시 기상상황에 대해 "비바람이 많이 부는 등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입국장에 마중나온 가족들과 감격의 상봉을 한 이들은 개별적으로 귀가했다.

앞서 숨진 한국인 등산객의 유족 4명은 31일 오전 일본 현지로 출국해 니가타(新潟)주재 한국 총영사관과 함께 시신 수습과 장례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부산의 한 여행사를 통해 일본에 간 한국인 등반객 20명은 지난 29일 중앙 알프스의 호켄다케(寶劍岳·2천931m)로 향하던 중 악천후를 만났다.

일행 중 5명이 조난된 가운데 박문수(78)씨 등 4명이 30일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