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으로 이주한 나치 부역자들이 추방 명령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받겠다는 국가가 없어 미국 생활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P통신은 미 법무부 기록을 분석한 결과 최소 10명의 나치 전범 용의자가 미국 정부의 추방 명령을 받고도 수년을 더 미국에서 거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가운데 4명은 아직 생존해 있다고 전했습니다.
AP통신은 이들 10명의 신원을 모두 공개하면서 10명 모두 "추방 명령으로 시민권이 박탈된 상태"였지만 "원래 살던 지역에서 그대로 살아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전담 부서를 만들어 34년간 나치 전범 용의자 137명을 적발해 추방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았습니다.
이 가운데 86명은 추방이나 범죄인 인도 등의 형식으로 추방됐거나 추방 절차 진행 도중 숨졌고 나머지 최소 20명은 건강상태 등의 이유로 추방 명령을 집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추방명령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받겠다는 유럽 국가가 없어 미국에서 계속 지낼 수 있게 됐습니다.
AP통신은 유럽국가들이 미국이 추방한 나치 전범들을 난민을 받아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정치적 의지를 발휘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