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한 승용차 운전자가 행인이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며 마구 폭행했습니다. 옆에서 말리던 사람도 전치 2주입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내가 너 같은 XX 가만히 둘 줄 알아, 이XX야.]
덩치 큰 남성이 왜소한 남성의 얼굴을 내려칩니다.
분이 안 풀린 듯 이번엔 목을 휘감더니 내동댕이칩니다.
그리고는 또다시 일으켜 세워 얼굴을 수차례 때리더니 윽박지릅니다.
[돈, 돈 물어 줄게. 이 XXX야.]
동영상을 찍고 있던 여성에게도 다가가 욕설을 퍼붓습니다.
[(너네 다 찍어 놨어.) 찍어, 확 XX 해버릴까, 진짜. 구속시켜봐. 내가 구속되나…]
서울 신림동 골목길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 39살 송 모 씨는 행인들이 비켜주지 않는다며 폭언과 폭행을 퍼부었습니다.
송 씨는 싸움을 말리던 39살 박 모 씨까지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습니다.
송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행인들이 반말하는 등 먼저 시비를 걸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송 모 씨/피의자 : (행인이) 차 문 앞에서 못 가게 딱 버티고 있더라고요. 진짜 세게 때리지 않았어요. 손끝으로 툭 치면서 가라고 그랬어요.]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피의자를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