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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대교 접속도로 상판 붕괴 사고…3명 사상

강청완 기자

입력 : 2013.07.30 20:14|수정 : 2013.07.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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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오후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공사현장에서 도로 상판이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고는 오늘 낮 1시쯤, 서울 방화대교 남단 쪽 아래 접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일어났습니다.

길이 47미터짜리 폭 3미터, 무게 3백20톤 짜리 상판이 7미터 아래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상판 위에선 콘크리트 타설작업과 방호벽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상판이 기우뚱 한쪽으로 기울면서 근로자 4명과 장비들이 옆으로 떨어졌고 그 위로 육중한 콘크리트 상판이 철제 박스와 함께 무너져 내렸습니다.

중장비와 상판에 깔린 중국동포 52살 최창희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상판 아래 깔린 중국동포 51살 허동길 씨는 5시간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또 다른 중국동포 근로자 1명은 크게 다쳤고, 남은 1명은 무사했습니다.

[최강국/명지병원 외과 교수 : (부상자는) 다발성으로 다리 쪽하고, 머리 쪽하고 뇌출혈이 경미하게 조금 있는 상태고 본인말로는 두 분은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후 3시쯤 현장을 방문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저녁부터 시공사와 감리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 관리 지침 준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조창현,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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