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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압록강서 홍수로 고립된 북한 섬주민 구조

류희준 기자

입력 : 2013.07.30 13:57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접경한 중국 지린성 린장시의 국경수비대가 폭우로 섬에 고립된 북한 주민 3명을 구조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중국 광명망은 린장시 국경수비대가 지난 25일 오후 6시쯤 북한 자강도 중강군 국경 관리 당국으로부터 린장시와 중강군 사이에 있는 섬 상장도의 북한 주민들을 구조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경수비대는 수상 구조에 능숙한 민병 대원을 상장도로 급파해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른 상태로 구조를 기다리던 북한 주민 3명을 찾아냈습니다.

구조대는 거센 물살을 헤치고 2시간가량 악전고투 끝에 이들을 고무보트에 태워 복귀했습니다.

중국 당국 조사 결과 구조된 이들은 상장도에 사는 북한 농민들로, 연일 계속된 폭우로 5일이나 섬 안에 갇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조 당일 북한 측이 압록강 상류에서 저수지 수문을 열면서 강물이 삽시간에 불어나 온종일 물에 잠긴 채 사투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 측은 구조 당일 밤 11시쯤 이들을 모두 북한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북·중 간의 국경선은 1천334㎞로, 이 중 압록강과 두만강 등 하천 국경이 1289㎞입니다.

압록강과 두만강에는 모래톱을 포함해 451개의 섬이 있으며 북한에 귀속된 섬이 264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대북 소식통은 북·중 간에 귀속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10여개의 섬이 있는데다 토사로 강 하류 지역 국경이 수시로 변하고 있어 양국 관계가 악화할 경우 분쟁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