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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해변도시에서 10대 청소년 수백 명이 난동을 부리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파도타기 대회 첫날에 일어난 일인데 난동을 일으킨 동기가 어이없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변도시의 거리에 흥분한 청소년 수백 명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고교생으로 보이는 한 명이 해변에 설치돼 있던 이동식 간이화장실을 발로 차 넘어뜨리자, 다른 청소년들도 일제히 가세해 화장실을 부수기 시작합니다.
아흐레 동안 열리는 파도타기 대회 첫날 저녁에 벌어진 일입니다.
난동은 어이없게도, 2층 식당에서 누군가가 케첩통을 군중을 향해 던지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카일 캘더 : 케첩 통을 별생각 없이 군중들에게 던졌어요. 그때부터 여기저기서 시비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자, 흥분한 청소년들이 진입을 막은 채, 시 간판과 차량을 마구 부수는 등 폭동 양상으로 번졌습니다.
경찰이 외곽을 포위한 채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진압에 나선 지 2시간 만에야, 폭동은 겨우 진정됐습니다.
현장에서 청소년 8명이 체포됐고, 경찰관들도 수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당시 일부 청소년들이 마약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장 비디오 판독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