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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동성애에 유화적 태도

이호건 기자

입력 : 2013.07.30 03:08|수정 : 2013.07.30 05:26


프란치스코 교황이 브라질에서 일주일간 열린 세계청년축제를 마치고 이탈리아 로마로 돌아오는 교황 전용 비행기에서 기자들과 1시간 20여분간 대화를 나눈 자리에서 "만일 동성애자인 사람이 선한 의지를 갖고 신을 찾는다면 내가 어떻게 그를 심판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교황에 선출된 뒤 처음으로 가진 기내 기자 간담회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의 교리 문답은 동성애 행위 자체를 이유로 동성애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그들이 사회에 잘 통합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비록 가톨릭이 동성애 행위를 죄악으로 가르치고 있지만 사회는 동성애자들을 온전하게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이런 태도는 지난 2005년 뿌리깊은 동성애 성향을 가진 사람은 사제가 될 수 없다는 문서에 서명한 전임 교황 베네틱토16세에 비해 완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동성끼리의 결혼을 반대하는 바티칸의 기존 입장을 바꿀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톨릭 교회의 입장을 잘 알고 있지 않느냐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습니다.